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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언어학5-개별언어학 언어습득 언어의 기원

by 99스튜디오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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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언어학(個別言語學)은 개별 언어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으로, 다시 말해 한국어학, 영어학, 프랑스 어학 등의 총칭 내지 통칭 명칭이다. 개별언어학이라는 이름을 가진다고 해서 독립된 학문의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언어 현상 일반을 보편적인 입장에서 연구하는 것이 언어학인 것과 달리, 개별언어학은 개개의 개별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Wissenschaft)이다.

 

 

 

언어습득(言語習得)은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습득하고 소통을 위해 단어와 문장을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이다.

 

언어 습득은 구조, 규칙, 표현을 수반한다. 성공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에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 광범위한 어휘를 포함한 일련의 도구를 습득하는 것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아동의 언어발달은 2세를 전후해서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3세를 전후해서 간단한 문장을 그리고 4세를 전후해서 숫자를 사용할 수 있다. 6살을 전후해서 가정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6세에서 12살에 이르는 기간에 언어능력이 갖추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SC: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폴 톰슨(Paul M. Thompson, 1971~)교수를 비롯한 제이 지드(Jay N. Giedd)박사 그리고 로저 우즈(Roger P. Woods)박사등은 핵자기공명 영상장치(NMR)를 이용한 3살부터 15살 연령의 어린이 뇌의 성장 과정을 4년 동안 추적해 뇌 성장 지도를 20003월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는 3살부터 6살 사이 그리고 6살에서 13살 사이를 전후하는 연령에서 각각 두뇌 발달이 단계적이고 국부적으로 시차를 두고 두뇌의 성장이 전두엽 앞부분에서 점차 언어를 관장하는 뒷부분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13살부터 15살에 이르는 동안 운동신경을 담당하는 뇌 회로의 50%가 재배치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노엄 촘스키(Avram Noam Chomsky, 1928)는 인간이 후천적인 요인만으로는 모국어(L1) 또는 외국어(L2)를 완전하게 습득할 수는 없고, 선천적인 능력, '언어 습득 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라고 명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제가 유전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한편 결정적 시기 가설 등 여러 사례에서 제시되는 바와 같이 이러한 '언어 습득 장치'가 언어습득을 위한 필수조건일 수는 있어도 L1을 완전하게 구사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모국어(L1)의 주어(S), 동사(V), 목적어(O)의 순서에 의한 특정 문장구조의 사용 능력과 무성음과 유성음의 구별 능력이 3살에서 12살 전후의 연령에서 고정되므로 완성된 언어습득 이후에 L1과 다른 문장구조와 음운 등을 갖는 외국어(L2)를 습득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여겨진다.

 

 

언어의 기원에 관한 논의는 오래된 주제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인간의 말이 가지는 순간성 때문에 이 주제에 관한 근거가 될만한 자료는 많지 않다. 많은 학자들은 언어의 기원이 문화, 도구 사용, 사회구성 등 행동 현대성의 발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여긴다.

 

인간의 진화 과정 중에 원시적인 언어 수단 또는 비언어적인 모종의 의사소통 수단으로부터 현재와 같이 말을 통한 고등 의사소통 체계로의 발전이 이루어진 것은 알 수 있으나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가 논의의 핵심이 된다. 특기할 만한 점은 현존하는 어떤 인간 집단도 말을 통한 체계적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외부적으로는 피진을 쓰는 경우는 있다.) 현존하는 언어들은, 상세한 부분에서 다소 차이를 보임에도, 모두 충분한 어휘와 통사적 구조를 가지고,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호모 사피엔스는 분명히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생득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다른 종도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다만 다른 절멸한 호미니드 종들, 예를 들어 네안데르탈인이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언어의 사용은 호모 사피엔스를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주는 가장 두드러지고 특징적인 자질이다.

 

언어의 기원에 관한 가설은 다양하다. 다만 어떠한 주제에 대한 관점에 따라 크게 분류하는 방법이 여럿 있는데, 예를 들어 연속설과 불연속설의 대립이 있다. 연속설은 언어의 발생이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데, 인류의 조상이 아주 원시적이고 단순한 초기 형태의 언어를 가졌으며 이것이 언어로 발전한 것이라고 본다. 한편 불연속설은 인류의 진화 중에 언어가 어느 순간 갑자기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불연속설의 대표적 제창자인 노엄 촘스키는 보편문법 가설의 일환으로 약 100,000년 전에 한 인류 개체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뇌에 거의 완벽한 형태의 언어기관이 부여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학자는 연속설을 지지하며, 대표적으로 스티븐 핑커는 언어기관 또한 뇌의 다른 부분들처럼 자연선택과 함께 점진적으로 발전하였다며 촘스키의 이론에 반하는 주장을 펼쳤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의견이 나뉘는데, 특히 언어가 유전적으로 새겨진 선천적이라는 주요한 주장에 대해서,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되는 후천적이라는 이견도 존재한다.

 

 

 

오래된 언어 기원설의 하나로서는 또한 몸짓 이론을 손꼽을 수 있다. 인간이 언어를 구사하기 이전에 얼굴 모양, 손발 놀림, 몸짓 등으로 상호 간에 의사소통하였으리라는 것은 아마 우리가 다른 몇몇 고등동물의 생활을 관찰함으로써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원시적 의사소통 수단에서 인간은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해부학적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점차로 언어를 발전시켰을 것이라고 몸짓 이론의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언제 인간이 복합적인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는지에 관해서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구 방법으로 정확히 규정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적 언어의 기원을 100,000~50,000년 전으로 소급시키고 있다. 인간이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한 가지 조건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바, 즉 목의 후강이 내려앉아야 한다. 300,000년 전에 인간의 해부학적 목의 구조가 이처럼 진화되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가정하고 있다. 목의 후강저화가 비록 자음 발성을 가능하게 해 주지만, 그러나 언어의 체계적 구사에는 해부학적 조건뿐만 아니라 두뇌의 협동이 따라야만 하는 이유로 언어의 기원은 300,000년 전 이후로 많이 거슬러 내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행동 현대성의 완성 시기를 50,000년에서 150,000년 전으로 추정하는 정설 또한 그 근거가 된다.

 

 

 

유전학적 연구에서, 가문의 과반수가 언어장애를 앓는 KE 가계의 구성원들이 Foxp2 유전인자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언어학자 미르나 고프닉(Mirrna Lee Gopnik, 1935~) 등은 특정한 "문법 유전자"의 존재를 가정하기도 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언어 습득은 100,000년 전에 상기의 유전인자의 진화과정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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