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1723~1790) 이래 경제학은 많은 이론적 발달이 있었음에도 실제의 경제에서 현실과의 괴리를 보였다. 이는 사람이 갖는 여러 사회적, 인지적, 감정적 이유와 편향에 의해 일어나는 심리학적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行動經濟學) 또는 경제심리학은 이성적이며 이상적인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을 전제로 한 경제학이 아닌 실제적인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여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경제학이다. 특히 실험 심리학의 발달이 행동경제학의 발전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상적인 경제인을 전제로 한 종래의 경제학 모델이 실제에서 맞지 않는 이유를 다양한 인간의 심리에 관련된 실험 연구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대니얼 카너먼(1934~)은 행동경제학의 발달에 대한 공로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리처드 탈러(1945~)는 행동경제학을 연구하여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경제심리학(經濟心理學)은 경제생활을 중심으로 인간의 생활 형태나 태도 및 모든 경제 활동자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 응용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문화경제학(文化經濟學, Cultural economics)은 기존의 경제학의 재화를 중심으로 하는 이익 창출의 개념을 발전시켜 인간 중심의 경제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순수예술, 공연, 더 나아가 산업적 개념의 콘텐츠 산업의 분야에 대한 학제적 논의를 진행하는 응용경제학의 분야이다.
개발경제학(開發經濟學, development economics), 혹은 발전경제학(發展-)은 경제학의 한 분야로서, 저소득 국가(빈국)의 경제 발전을 추구하면서 중요한 요소와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부국)의 경제, 사회 현상 등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경제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단순히 경제 발전이나 개발에 수반하는 구조적 변화뿐만 아니고 보건, 교육, 환경, 노동 환경 등에 있어서, 개발에 수반되는 공적 및 사적 측면에서의 인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하고, 이러한 특성의 잠재 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정책적 방법론과 그 기반에 대한 연구 또한 주요한 연구 초점 중 하나이다. 이러한 분석을 위하여 각국의 국가 경제 통계 자료에 대한 단면 분석은 물론,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시계열 분석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분석 방법론을 사용한다.
개발경제학은 경제학의 분과 중에서도 사회·정치적 요소, 예컨대 제도의 분석 등을 통한 접근 방법을 가장 중요시하는 분과 중 하나로서, 1930년대 이래 공산주의 계획경제 아래에서 경제적 발전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처음 개발되었지만, 1970년대 이래 게임 이론의 발전과 함께 해당 방법론을 차용, 경제 주체의 합리성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분야로 재구성되어 주류 경제학의 한 분과로 자리 잡았으며, 1990년대 이후로 정보화와 세계화에 힘입어 전 세계 각국의 경제적 통계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대량의 데이터 분석할 수 있음에 따라 미시적 기반을 중시하는 실증적 연구 방법론 또한 크게 대두되었으며, 특히 에스더 듀플로(1972~)가 경제 원조의 형태별 효율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을 비롯, 실험경제학적 분석 방법을 도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제사(經濟史)는 경제의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사의 연구에는 역사적인 접근 방법과 통계학적인 접근 방법, 그리고 당대 역사적 상황에 기반한 경제 이론이 사용된다. 연관 학문으로 경영사, 사회사, 노동사 등이 있다. 특히 수량적인 변화에 집중하여 연구하는 경제사는 ‘수량 경제사’라 한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적인 역사와 분리된 별도의 경제사를 연구하여 왔고 프랑스에서는 1920년대 아날 학파 이후 경제사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학문적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경제사는 다양한 관점에 따른 이론 간의 이견이 존재하는 학문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경제사에 대한 학자 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계량 경제사(혹은 수량 경제사)는 경제 이론과 계량 경제학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경제사의 한 분야이며 유명한 경제사가들은 에릭 홉스봄(1917~2012), 더글러스 노스(1920~2015), 아마르티아 센(1933~) 등이 있다.
경제학에서 산업조직론, 산업조직(industrial organization), 산업경제(industrial economy)는 기업과 시장의 구조(즉, 기업과 시장 간 경계)를 조사하는 기업 이론에 적응된 분야이다. 산업조직은 완전 경쟁 모델에 실생활의 문제들을 더하는데 여기에는 거래 비용 한정된 정보, 불완전 경쟁과 관련될 수 있는 새 회사의 진입 장벽 등이 있다.
법경제학(法經濟學, Law and Economics)은 "법(또는 그와 유사한 규칙들)을 경제학의 방법론을 통해서 설명하려는 학문"이다. 경제학으로 유명한 시카고 대학교에서 창안되었으며 법을 경제학적인 개념, 효율과 계량적 분석 등을 이용해 접근하는 방식이다. 법경제학은 현실의 판결과 갈등 해결 절차에서 주요한 학문적 도구로서 조력하고 있으며 그 영역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효율을 추구하는바 정의와 다소 충돌하는 면이 있으나, 법경제학에서는 효율과 정의의 상당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비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답을 내리며, 효율적으로 정의를 달성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한다.
법경제학의 주요 학자들로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널드 코스(1910~2013)와 게리 베커(1930~2014), 연방 제7 순회 항소법원 판사 리처드 포스너(1939~), 연방 제2 순회 항소법원 판사 구이도 캘러브레이지(1932~), 하버드 경제학자 안드레이 슐라이퍼(Andrei Shleifer, 1961~))와 스티븐 샤벨(Steven Shavell, 1946~), 버클리 경제학자 로버트 쿠터(Robert Cooter, 1945~), 스탠포드 경제학자 미첼 폴린스키(A. Mitchell Polinsky, 1948~) 등이 있다.
생태경제학(ecological economics)은 경제를 생태계의 일부로 보는 관점을 적용한 경제학 분야이다. 1970년대에 인류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 인류 사회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움직임으로 태동하였다. 열역학 경제학과 관계가 깊다.
생태학(ecology))과 경제학(economics)은 다 같이 집을 뜻하는 그리스어(oikos)에서 유래되었다. 경제학자는 인간사, 곧 시장의 재화와 용역을 다루지만 생태학자는 자연환경, 곧 시장성은 없지만 생명에 필수적인 자연을 다룬다. 이처럼 두 학문은 공통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제 발전으로 환경이 오염되었지만 생태학은 자연보호에 앞장섰기 때문에 마치 상반된 성격의 학문으로 인식되어 왔다. 인간의 경제 활동과 자연 생태계의 상호의존성을 연구하는 생태경제학은 환경문제에 시스템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하여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겨냥하기 때문에 일종의 환경과학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또한 생태경제학은 환경문제의 사회적 및 윤리적 쟁점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환경경제학과 차이를 드러낸다.
지역경제학(regional economics)은 경제학의 하위 분야로 사회 과학의 한 분야로도 취급된다. 이론적이거나 정책적 효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공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역적 문제의 경제적 측면에 집중한다.
경제지리학(經濟地理學, economic geography)은 전 세계 경제 활동의 입지, 분포, 공간적 구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리학의 전통적인 하위 학문이지만, 수많은 경제학자는 경제학 종목을 다루듯이 이 분야에 접근하고 있다.
경제지리학은 다른 수많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취해왔는데, 여기에는 산업의 입지, 집적의 경제, 교통, 국제 무역, 개발, 부동산, 젠트리피케이션, 민족 경제학, 젠더 경제학, 주변부 이론, 도시경제학, 환경과 경제 간의 관계, 세계화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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